약 세 달 여 전쯤 신청한 공인중개사 실무교육을 수료했다. 앞선 포스트에서도 많이 언급했기 때문에 바로 본론으로.
이번 실무교육은 21, 22, 23일까지 총 3일에 걸쳐
선릉역 올리브영이 있는 에이펙 타워에서 진행되었다.
대로변에 있는 건물로 11층에 위치했다.
확실히 공인중개사 협회도 여러군데가 있지만 강남에 있어서 그런지 건물자체도 넓고 쾌적했다.
25/01/21 첫째날
첫 날 9시 도착하여 거의 10시까지 공인중개사 자격증 사본 확인과 사진 제출 확인을 했다.
인원도 80명이 넘어간다고 하셨기 때문에 시간 소요가 좀 되고, 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주시다보니
첫 날은 10시부터 수업이 시작되었다.
첫 수업은 10시부터 12시까지 부동산 거래사고 예방교육을 들었다.
엄청나게 두꺼운 책을 받았으나, 책은 사용하지 않았다.
선생님이 따로 만들어오신 피피티 자료들을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점심 시간 한 시간을 주셨다.
합격생 동기들을 보면 단톡방에서 만나서 같이 밥을 먹는 것도 같았는데 이번엔 같이 듣는 분이 따로 안 계신 것 같았다. 옆에 분이랑 먹을까했는데 그분 하루죙일 옆에서 폰으로 주식하고… 별로 밥 같이 먹고 싶지 않은 st 그래서 그냥 혼밥 먹었다
평소에도 혼밥을 매우 자주 먹는 편이라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 편.
그리고 또 오후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
첫 날은 한 5시가 좀 넘어서 끝이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의자에 앉아서 하루 종일 수업듣는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끝나자마자 에어비앤비 숙소에 와서 저녁도
안 먹고 진짜 그냥 씻고 쓰러져서 잠만 잤다…
내일 어떻게 이 수업을 또 듣나 싶었다
25/1/22 둘째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사이렌 오더로 주문한 커피 픽업을 하러 간다.
그나마 협회가 숙소에서 도보 5분 컷이라 나름 상큼하게 공출을 해본다
연초라고 예쁜 봉투 선물도 주셨다
빡센 일상 중 잠깐의 힐링이었다
생존을 위한 커피를 픽업하고 또 다시 협회로.
그렇게 또 다시 도착한 공인중개사협회 서울남부지부선릉점.
오늘은 둘째날로 수업 듣기 가장 빡센 날이었다.
총 4개의 강의를 8시간에 걸쳐 듣고,
중간에는 1시간 점심시간이 있었다.
다양한 수업들 중 내가 가장 좋았던 수업은
바로 이인덕교수님이 하시는 상가중개실무였다.
수업자료를 프린트로 나누어 주시고,
피피티도 참 깔끔하게 잘 만드셔서 수업이 귀에 쏙쏙 들어왔다. 그리고 피피티도 요청한 사람은 메일로 따로 보내주셨고, 수업이 끝난 당일 자료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점심 때 나와 혼자 슬로우 켈리 가서
포케를 먹고, 잠시 은행에 들렀다.
패스트파이브 간판이 보이는 옆 건물이 현재 공인중개사 협회 선릉점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열심히 수업을 듣는다.
중개관련 법령과 관련해 실제 사례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진짜 세상은 넓고 별의별 사람 다 있다…
는 생각을 수업을 들으면서 하게 된다.
예를 들어 84.99제곱미터를 85제곱미터라고 올려서 쓰는 것도 다 신고를 해서 과태료를 무는 사례가 부지기수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광고를 할 때도 하나라도 틀리지 않고 꼼꼼하게 확인하고 적어야 한다고.
지인이 부동산을 운영하며 진상이 많아 접었다고 얘기해줬었는데 공감력 상승하며 신경쇠약 걸릴 것 같다는
생각도 스쳐지나갔다.
그래도 어제 잠도 많이 자고, 아침에 커피도 마셔서인지 둘째날은 수업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시간이 빨리 간 것 같다.
그리고 또 다시 숙소로 컴백…
수업을 들으러 가기 전 선릉에서 교육들으며 해야할 일 네 가지에 대해 적기도 했는데
적는 것이 무색할만큼 너무 힘들어서
머리 컷트하는 거 빼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25/1/23 마지막 날
드디어 실무교육 마지막 날이다
3일을 듣는 것도 이렇게나 힘든데, 시간이 64시간으로 늘어나면…
빨리 듣길 잘 했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교육 출근.
가던데로 별다방에 갈까 하다가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어 바나프레소에 갔다.
직딩들이 아침에 커피를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알 수 있었다.. 키오스크로 오더하고 10분 넘게 기다림..
대망의 마지막 날로 오늘은 모의현장실습으로
계약서와 확인설명서를 직접 작성해보는 날이었다.
막도장 준비가 필수다.
현장에서는 워드로 적겠지만 여기에서는 모두 수기로 적었다. 싸인도 하고 도장도 찍고 진짜 일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또 다시 확인설명서 계약서 작성을 이어갔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실무교육 수료증을 받기위한 대망의 평가시험이 있는 날이기도 하다.
나같은 경우에도 이 시험을 가장 걱정했다.
공부 안 한지 3개월이나 지났고 거의 다 잊었는데
60점 넘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이 오픈북이고 살짝씩 힌트도 주시기 때문에
무리없이 통과했다.
이번 기수에서는 들으신 분들 모두 통과했는데,
1년에 3–4명 정도 떨어진다고 하신다
그러니 단순한 시험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봐야한다
그리고 다시 수업을 듣고
수료증을 교부받고 끝이 났다.
실무교육 수업의 장단점을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장점
1. 이론적으로만 배웠던 내용들을 공인중개사이자 협회 소속인 교수님들의 생생한 현장 스토리를 통해 부동산 실무를 간접 경험할 수 있다.
2. 이때 아니면 또 언제 협회를 가보나… 공인중개사협회에 가볼 수 있다. 다른 연계 수업들도 알게 되어 듣고자 한다면 추가적으로 전문 교육 과정을 들을 수 있다.
단점
1. 아무래도 연배가 지긋하신 선생님들이 대부분이시다보니 피피티같은 자료 없이 그냥 말로만 수업하시는 선생님들도 상당히 많으셨다.
실무경험을 얘기해주시니 좋았지만 뭐랄까 배우는 사람의 입장으로선 수업 준비를 하지 않고
말로만 하시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제는 진짜 공인중개사로 일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도 통과했고..
설날에는 잘 쉬고 잘 먹고 충전하고
마음가짐을 새로 하고
2월부턴 정말 부지런히 돈벌어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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