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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ty

용산구 한남동 재건축 아파트 - 한남시범아파트 임장 발품팔기 & 최근 뉴스

by 블랙- 2025. 2. 6.

 

이곳 인근을 가끔 지나갈 때마다 고급빌라들 뿐이고 보이는 아파트가 없는데 정류장 이름이 한남시범아파트라 되어있는 것이 궁금했었다.

그래서 작정하고 어느 날 정류장에서 내려 이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는데 그래피티가 가득한 골목을 지나 걷고 걸어 위로 올라가면 한남동의 꼭대기에 있는 아파트가 있었으니, 그곳이 바로 한남시범아파트였다.

 

한남시범아파트 입구. 왼쪽에 보이는 길인 옥수동쪽에서 걸어오는 방법과 한남동 대사관이 즐비한 독서당로를 통해 오는 방법이 있었다.

 

한남시범아파트 입구 모습 영상

 

이렇게 높은 지대에 있으니, 당연히 차가 다니는 밑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한남시범아파트

승인일 - 1970년 10월

무려 55년이나 된 아파트다

가구수 - 120가구

최고층수 - 5층

용도지역 - 1종 일반주거지역

평형수 - 82㎡, 92㎡ (24평, 27평형)

매매가 - 82타입 10억, 92타입 10억 9천 만원

최근 실거래가

82타입 - 24년 06월 9억, 22년 10월 12억

92타입 - 20년 6월 9억 3천

 

 

시범아파트 입구에서 바라본 한남동 전경.

해질녘에 가서인지 더 사진이 예쁘게 나온 것 같다.

언덕길을 올라가면 한남시범아파트를 볼 수 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연식이 상당히 오래된 듯한 한남시범아파트. 이런 아파트는 이태원, 한남동 일대를 통틀어 솔직히 처음 봤다..

다가구, 빌라 등은 많이 봤어도..

아파트입구에 쓰레기장과 분리수거장이 있어 보기에 조금 안 좋았다.

조금 서치해보니 한남시범아파트는 최근 이슈가 많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시초 격인 아파트였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란,

토지는 공공이 소유 또는 임대하고, 지상의 건물은 일반인들에게 분양하는 방식의 주택을 말한다.

이때문에 일명 '반값 아파트'라 불린다.

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 각광받는 이유는 주택의 가격 상승에는 부지값의 상승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토지와 주택의 소유권을 따로 분리하여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하여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한 것이다.

한남시범아파트는 1940년 조선총독부시절 공원용으로 토지의 일부가 지정되었고 1970년 토지임대부주택으로 서민들에게 공급되었다.

그렇기에 한남시범아파트는 정확히 이야기하면 한남동과 옥수동의 주소가 섞여 있는 곳으로 6개의 필지는 한남동, 옥수동에 1개 필지 위에 세워진 단지였다.

기나긴 세월을 거쳐 이곳도 낙후되어 재건축 논의가 많았지만 주민들에게 토지 소유권이 없으므로 무산되었지만 2016년 주민들이 정부로부터 한남동의 5개 필지를 모두 사들이며 재건축이 추진되었다.

이곳은 용도지역이 1종 일반 주거 지역으로 고도 제한으로 종 상향이 불가한 지역이다.

때문에 한남시범아파트는 1대 1 재건축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1대 1재건축이란?

 

 

 

1대 1재건축이란 말그대로 동일 가구 수, 동일 면적이 유지되는 재건축 단지를 말한다.

현재 한남시범 아파트는 2021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정했고, 그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 메종으로 하이엔드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바로 건너편의 한남하이츠아파트의 시세만을 봐도 매매가 30억에 거래가 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시세 대비 사업성도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남시범아파트의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

 

 

 

한남시범아파트 본격적인 임장

 

 

 

아파트는 안전진단을 받을 수 있느냐 마느냐의 이야기가 무색할 정도로 노후했다.

아파트 벽면에서 갈라짐은 물론 녹물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호갱노노를 통한 거주민의 이야기를 봤을 때도

장마철에 누수가 있다고 한다.

 
 

 

아파트는 안전진단을 받을 수 있느냐 마느냐의 이야기가 무색할 정도로 노후했다.

아파트 벽면에서 갈라짐은 물론 녹물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호갱노노를 통한 거주민의 이야기를 봤을 때도

장마철에 누수가 있다고 한다.

 
 

 

앞쪽으로 동이 몰려있고,

꼭대기쯤 뒤로 가면 비포장 바닥의 주차장이 있었다.

 

쪽문도 눈에 띄었는데 이 쪽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한남하이츠아파트가 나온다.

 

 

한남시범아파트 주차장 모습

 

 

주차장 끝으로 가면 단지내 가장 모서리 부분에

한남시범아파트의 경로당이 보인다.

오래된 연식인만큼 원주민들은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을테니 경로당은 필수인 듯 싶었다.

 

 

연식이 느껴지는 아파트 입구

 

 

 

 

현재 나에게 있어 한남동의 이미지는 고급부촌, 트렌디함, 팝업 스토어, 카페 등인데

한남동의 끝자락 가장 높은 동네에 이런 역사가 살아숨쉬는 아파트가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동공이 확장됨을 느꼈다

 

 

뒤 주차장뿐만 아니라 동 사이에 주차를 한 차들도 꽤나 있었다.

최근 용산구의 임장을 주로 다니며 한남3구역을 시작으로 재건축, 재개발 단지 등을 많이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재건축, 재개발은 짧은 시간에 끝나는 일도 아니고 적게는 30년에서 50년의 상당한 호흡을 가지고 진행되는 곳인만큼 이곳이 디에이치 메종 한남이 된다면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하다.

그때쯤이 되면 프리미엄급 위치와 조망으로 프리빗한 주거 공간이자 아파트가 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외부인으로서는 임장은 불가능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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