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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1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갈아타야 하는걸까?

by 블랙- 2025. 2. 2.

 

 

 

최근에 들어 1세대 실손보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나같은 경우도 1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로 오른쪽 고관절 통증으로 다양한 치료를 받고 보험혜택을 받았다는 글을 여러번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한 기사를 읽게 됐는데, 이 1세대 실손보험이 보험사에는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1세대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 없이 상세, 질병 입원 통원치료비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4세대 실손보험인데, 여태까지 어떤 실손보험이 있고 특징은 무엇인지 표로 정리해봤다.

 

 

<실손보험 세대별 특징>

1세대
2세대
3세대
4세대
판매시기
~ 2009년 9월
2009년 10월 ~
2017년 3월
2017년 4월 ~
2021년 6월
2021년 7월 ~
자기부담금
손해보험사 - 없음,
생명보험사 20%
10~20%
20~30%
20~30%
갱신주기
1~5년
1~3년
1년
1년
상품특징
자기부담금 없이 상세, 질병
입원,통원 치료비 보장
자기부담금 도입
기본형과
특약 분리
비급여 전체를 특약으로 분리, 할증할인제 도입

예를 들어 1세대 실손보험자인 나같은 경우는 병원비가 30만 원이 나온다고 해도,

진료비 5천 원을 제외한 모든 비용을 환급받는다.

하지만 2,3,4 세대 경우 각자의 자기부담금이 있기 때문에 병원비가 30만 원이 나오면 각자가 내야할 돈도 있는 것이다.

 

 

 

이렇듯 본인 부담금이 전혀 없는 1세대 실손보험은 이를 악용하는 이들도 늘고 있는 것 같다.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비급여 주사 등 의료 이용량이 폭증하여 실손보험금 지급액이 대폭 늘어나면서 보험료가 갱신때마다 최대 25%가량 치솟고 있다고 한다.

 

실손보험 개혁방안

 

 

때문에 지난달 9일 금융위원회는 '실손보험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과잉 이용과 의료 쇼핑으로 인해 보험금 지급이 급증하여 1세대 실손보험은 보험사의 적자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정부는 도수치료를 '관리급여' 항목으로 지정하고 본인부담률을 평균 20%에서 90% 이상으로 대폭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도수치료 1회 비용이 10만 원인 경우 실손보험 개혁방안이 실행되면 환자가 9만 5천 원을 부담하고, 보험사에서 보전하는 금액은 5천 원에 그치게 된다.

또한 금융위는 이번 개혁방안을 통해 가입자들에게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기존 계약을 종료하는 재매입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한 60세 가입자가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

기존 해지 환급금에 추가 보상금을 지급해 해약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1세대 실손보험자가 굳이 다른 보험이 나왔다고해서 이 좋은 보험혜택을 두고 갈아타지는 않는 것이다.

나만해도 20대에 감사하게도 엄마가 대신해서 들어주셨는데 여태까지 보험료를 꼬박꼬박 잘 내고 있는데, 굳이 혜택이 좋은 1세대 실손보험에서

자기부담금이 많은 다른 보험으로 갈아탈 이유가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젊을 때는 병원을 잘 가지 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병원을 찾는 일이 더 잦아들텐데...

그런면에서 다른 실손보험들은 메리트가 별로 없는 것 같다.

보험회사들은 가입자들을 모집할 때는 감언이설로 평생을 유효하다는 듯이

말했지만 이제와서 적자임을 내세워 강제적으로 5세대로의 전환을 시키겠다고 한다.

정부는 논린이 된 "필요시 법 개정을 통해 가입자 이익침해를 최소화하면서 초기 실손에도

약관변경 조항 적용 검토"라는 문구를 개혁방안 발표자료에 넣었다.

재매입 효과가 없으면 법을 개정해서라도 5세대로 전환시키겠다는 강수를 둔 것이다.

누가 보험회사를 등떠밀어 1세대 실손보험을 그렇게 만들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팔고 싶을 때는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으로 가입을 유도하고

이제와서 적자이니 강제 전환..?

이게 말이 되는건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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